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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답 유머 - 아니 아직도 시냇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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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09-11-16 16:36 조회7,5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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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직도 시냇가를...
 
옛날에 두 스님이 오랜 토굴수행을 마치고 길을 떠났습니다. 오랜 수행으로 충만한 마음을 가지고 길을 떠난 두 스님은 홍수로 불어난 시냇물을 만났습니다.

마침 한 처녀가 시냇물을 건너지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었습니다. 한 스님은 처녀의 딱함을 보고, 이해는 되었지만 본인은 출가한 입장이라 난감한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 동행하던 스님이 그 처녀를 등에 업고 물을 건너기 시작하는 것 아닙니까?
이젠 이를 본 스님은 물을 건너는 내내 회의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 내가 이런 사람과 같이 수행을 했다니."

물을 건너 처녀와 헤어진 후에도 이 스님은 길을 가면서도 자꾸 회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이래선 아니 되겠다, 생각한 스님은 동행한 스님께 따지듯 말했습니다.

"스님 그럴 수 있습니까."

"아니 왜 그러나."

"아니 지켜야할 계율이 있는데, 처녀를 등에 업을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처녀를 등에 업고 시냇물을 건넜던 스님이 말했습니다.

"난 벌써 내려놓고 왔는데 스님은 아직도 업고 계십니까?"


나는 아직도 등에 지고 있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 그래서 아직도 시냇가만 맴돌고 있는가 봅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9-12-17 11:17:56 법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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