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말씀 (11월 1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홍보부장 작성일2017.11.09 조회 2,158 댓글 1관련링크
본문
법구경 말씀 (11월 1일)
신앙심 깊은 차쿠팔라라는 사람이 중년에 비구가 되어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수행 정진하고 있었다. 그 결과 그는 아라한이 되었지만, 얼마 후 곧 장님이 되는 불행을 맞게 되었다. 어느 날 그는 회랑을 거닐다가 우연히 많은 곤충들을 밟아 죽이게 되었다. 피묻은 회랑바닥을 발견한 몇 명의 비구들은 붓다에게 달려가 그가 살생을 저질렀다고 고하였다. 그러자 붓다는 "차쿠팔라는 아라한인데 어찌 그가 의도적으로 살생을 저질렀느냐"라고 말씀하셨다. 비구들은 다시 물었다. "세존이시여, 그럼 차쿠팔라는 어찌하여 장님이 된 것입니까?"
이에 붓다는 회과 의사였던 그의 전생의 업에 대하여 설명하셨다.
"제 눈을 낫게만 해주세요. 그러면 평생 당신의 종이 되어 헌신하겠습니다."라고 애걸하는 어느 여인에게 차쿠팔라는 약을 지어 주었다. 그의 처방은 분명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어 그녀의 눈은 고쳐졌지만 그녀는 자신의 눈이 계속 아픈 것처럼 속이고는 그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자 의사는 악한 생각을 품었다. 그리고는 엉뚱한 약을 주어 그녀의 눈을 다시 멀게 하고 말았다. 전생에 저지른 이러한 악한 행동 때문에 그는 현세에 장님이 되었다. 그리고는 붓다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