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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차 정기 대의원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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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명 작성일10-01-24 17:10 조회6,9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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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국제 회의장에서 대한불교청년회 제56차 정기 대의원 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09년 사업결산, 예산 보고 및 승인, 2010년 사업 계획, 예산안 승인과 대의원의장, 감사 2인 선출이 진행되었습니다.
신임 대의원의장에는 혜산 정인택 법우님께서 선출 되었으면, 감사는 류춘일, 조영규 현 감사가 연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야산 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청년 불자 결의문'을 전 회원 이름으로 채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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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 저지를 위한

청년 불자 결의문

 

법보 종찰 해인사가 위치한 가야산이 또 다시 골프장 건설 추진으로 인해 자연환경 훼손과 사찰 수행환경 파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국립공원인 가야산에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시도가 몇차례 있었으나, 교계와 지역 주민, 환경단체 등이 10여 년 이상 반대운동을 펼쳤고 결국 “공익이 우선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이끌어내 골프장 건설을 백지화시켜 가야산과 해인사는 별 다른 훼손 없이 잘 보존되어 왔다. 하지만, 또 다시 한 사업체가 가야산 국립공원 내에 골프장을 건설하고자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불교청년회는 가야산 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 재추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에 대한 우리의 결의를 밝히고자 한다.

첫째, 가야산에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해인사가 있다. 해인사는 한국불교의 삼보사찰중 하나인 법보종찰이자 해동제일의 수도도량으로써, 100여개의 말사를 비롯하여 국립공원 내 15개 산내암자와 선원, 율원, 승가대학 등에서 500여 승려대중이 수행정진하고 있는 한국불교의 최대의 수행도량이며 불교성지이다. 또한 팔만대장경은 호국안민을 염원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불심으로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민족문화유산으로 전 인류가 영구히 보전해야 할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그런데 이렇게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장경각에서 불과 몇㎞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것은 습도, 온도, 통풍 등과 밀접한 장경각 인근의 기후변화를 초래함으로써 장경각과 팔만대장경판을 심각하게 파괴할 우려가 매우 크다. 이에 삼보를 외호하고 민족문화유산을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우리 청년불자들은 한국불교 최대수행도량인 해인사의 수행환경을 파괴하고 세계적 민족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과 장경각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매우 큰 가야산 국립공원내 골프장 건설을 절대 용납할 수 없음을 강력히 천명한다.

 

둘째, 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이 가져오는 자연 환경 파괴는 단지 산림 자원의 유실에만 그치지 않는다. 골프장 잔디 양성을 위한 엄청난 비료와 농약으로 인한 토양의 변질과 지하수 오염이 일어나며, 이러한 환경 변화와 맞물려 동물들의 먹이 감소와 생활 통로 봉쇄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하다. 국립공원이란 ‘국토내의 대표적인 자연풍경지를 보호하고 보존하면서 국민들이 영속적(永續的)으로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하여 국가가 공원으로 지정하고 관리하는 곳’이다. 즉, 수려한 경관 및 역사적 대상물과 그 안의 야생생물을 보전하고,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음세대들에게도 훼손됨이 없이 물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한 국립공원 내에 오히려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골프장 건설은 절대 용납될 수 없음을 강력히 천명한다.

 

셋째, 또한 가야산 골프장 건설은 가야산 주변 마을의 농업용수와 식수고갈, 나아가 식수원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정부당국은 이번 골프장 건설 추진 과정에서 성주군과 고령군의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인 진행을 한다면 이 또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관련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으로 지혜를 모아서 민주적인 절차로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해야할 것이다.

 

민족의 성지인 가야산과 팔만대장경 등 민족문화유산에 대한 보호의 책임은 누구보다도 정부당국 몫이 가장 클 것이다. 가야산 보호와 민족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정부 당국의 책임 있는 결정과 행동을 요구하며 대한불교청년회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정부 당국은 가야산 국립공원 내 골프장 건설 허가를 전면 불허하라.

- 해인사는 가야산 골프장 건설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반대투쟁에 적극 나서라.

- 우리는 법보 종찰 해인사 수행환경 보호와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민족문화유산을 수호하기 위한 실천 활동을 강력히 결의한다.

 

 

 

불기 2554(2010)년 1월 24일

 

 

(사)대한불교청년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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